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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움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선물한 치유의 날들
경북 군위에서 경험한 촌캉스의 백미
(2022년 08월 기사)

촌스러움에 기대어 스스로에게 선물한 치유의 날들
경북 군위에서 경험한 촌캉스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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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08월 기사)
번잡함을 벗어나 고요한 풍경에 스며들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촌캉스를 즐기며 여유를 느끼고자 한다면 어떤 여행지가 좋을까요?
오롯이 촌캉스의 즐거움에 젖어들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세요.
사유원 표현 그림
사유원
숟가락 포크 그림
식사
리틀포레스트 세트장 표현 그림
리틀포레스트 세트장
한밤마을 표현 그림
한밤마을
수국 풍경 그림
자연을 거닐고 명상하며
온전한 나와의 조우, 사유원
군위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사유원은 이름 그대로 사유의 정원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의 넉넉한 품으로 걸어들어가 그 안에 웅크리듯 자리잡은 건축물에서 사유하고 명상하고 치유하면서 스스로 돌보지 못했던 자아를 다독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수목원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숲과 건축물 사이를 오가며, 자연과 인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 안에서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통해 사유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사유원. 이곳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어디에서나 시야에 들어오는 고요한 산세, 그리고 그러한 풍경과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 건축물에서 자연의 소리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는 공간이다. 현암, 풍년기천년, 소요헌, 유원, 와당, 내심낙원, 사담, 별유동천, 명정 등 이름도 인상적인 건축물들은 조용히 자리를 내어주며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름도 구조도 멋스러워 감탄을 자아내는 이 건축물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승효상을 비롯해 정영선, 김현희, 알바로 시자, 웨이량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도 함께했다. 그 명성에 걸맞은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공간, 그리고 잘 보존된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마음의 시름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말끔히 씻기고, 그 자리를 오롯이 채운 평화와 행복이 시선을 맞추며 인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미완의 공간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유원. 시골 마을의 또 다른 가능성과 미래가치까지 심으며, 도시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값진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위치: 경북 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176
  • 문의: 054-383-1278
사유원 전경 사진(1) 사유원 전경 사진(2) 사유원 전경 사진(3) 사유원 전경 사진(4)
자기 삶의 답을 찾아간
혜원을 만나는 집,
리틀 포레스트 세트장
치유의 에너지로 평화로운 마음을 찾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세트장으로 걸음을 옮겨 보자. 시골살이에서 각자의 삶의 방향을 찾아간 청춘들의 이야기로 관객몰이를 했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세트장이 군위의 작은 마을에 그대로 보존되어 영화 속 풍경을 만나고자 하는 이들을 반겨준다. 작은 시골 마을과 생경함 없이 잘 어우러져 있는 <리틀 포레스트> 세트장은 누구나 혜원의 마음으로 잠시 앉아 고요한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준다. 아담한 집과 마당, 마을로 이어진 골목길과 세트장 앞으로 흐르는 하천까지, 그야말로 촌스러워서 정겨운 시골 풍경 그 자체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귀촌의 삶을 <리틀 포레스트> 세트장에 앉아 잠시 그려본다. 상경해서 어떤 명확한 답도 찾지 못했던 혜원은 고향 마을 비어있는 집으로 돌아와 시골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과의 시골살이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는다. 그리고 각자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나름 야무지게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친구들처럼 혜원 역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다시 고향 집을 떠난다. 영화 속 혜원처럼 잠시 그녀의 집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갈무리 하고, 시골 풍경의 어루만짐을 느끼며 여행의 한가로움을 만끽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모를 마음의 환기가 이루어지는 곳, 영화 <리틀 포레스트> 세트장이다.
  • 위치: 경북 군위군 우보면 마성5길 58-1
  • 문의: 054-383-2181(군위군청)
충청수영성 전경 사진(1)
충청수영성 전경 사진(2)
고택에서 보내는 하룻밤으로
촌캉스 분위기 고조, 한밤마을
부지런히 사색하고 휴식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보낸 군위 여행. 여정의 마무리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촌캉스를 좀 더 깊이 즐기는 것이다. 군위에 있는 한밤마을은 부림 홍씨 집성촌으로 천 년을 이어온 마을이라 오래된 한옥이 남아있는 것은 물론 마을의 상징이 된 돌담이 인상적이라 '내륙의 제주'라고 불린다. 한밤마을에는 현종 2년인 1836년에 지은 사랑채를 포함한 멋스러운 고택의 정취를 그대로 가진 남천고택이 있다. 지금도 후손이 살고 있는 남천고택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한옥의 매력에 젖어들 수 있도록 한옥스테이를 운영한다. 잘 관리된 한옥,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조경 등이 인상적인 남촌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시골마을의 분위기를 듬뿍 느껴볼 수 있도록 한밤마을 곳곳을 산책해 보는 것은 그야말로 촌캉스의 즐거움과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는 방법.

정겨운 마을을 거닐다가 대율리 대청으로 명명되어 있는 정자 앞에서 오래도록 반추할 사진도 찍고, 한밤마을 삼존불이나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율사 능인전의 석조여래입상 등의 문화재를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박제된 곳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이어가는 시골마을이라 더욱 친근감있고 정감이 느껴지는 한밤마을에서의 하룻밤은 촌캉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 위치: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티로 2137-3
  • 문의: 054-383-0062(한밤마을 지역활성화센터)
한밤마을 전경 사진(1) 한밤마을 전경 사진(2) 한밤마을 전경 사진(3) 한밤마을 전경 사진(4)
TIP. 이곳에도 촌캉스의 분위기가 넘실~
추억이 교차하는 소담스러운 간이역, 화본역

10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작은 간이역 화본역은 중앙선이 지나는 곳으로 조용한 시골의 역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즈넉하고 동화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역의 풍경은 물론 증기기관차 시절 사용하던 급수탑도 이색적인 구경거리라 찾는 이들이 많다.

화본역 전경 사진
저렴하고 품질좋은 군위 한우

군위 위천수변공원 인근에는 정육점 형태로 운영해 저마다 먹고 싶은 부위를 골라 먹을 수 있는 한우전문점들이 여러 곳 자리하고 있다. 오로지 한우의 맛과 품질로만 고객몰이를 하는 이 곳은 가성비가 탁월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명소라 군위를 방문하면 꼭 들러볼 만하다.

한우 사진
삼국유사 고장이 선사하는 뜻밖의 즐거움, 삼국유사테마파크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바로 군위에 있다. 즉 군위는 삼국유사의 고장이다. 지금은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조성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역사도 배우고 물놀이 등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도 하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국유사테마파크 전경 사진
사진제공: 군위군청 공식 홈페이지

댓글목록

정지우님의 댓글

정지우

내륙의 제주라는 한밤마을 다녀 보고 싶네요.  돌담길 걸으며 옛 일을 추억하는 자신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