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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실현한 바이칼호수와의 가슴 벅찬 조우

버킷리스트를 실현한 바이칼호수와의 가슴 벅찬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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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법인RM센터 RM3본부 정문규 선임매니저
사람이 가진 이미지는 그것과 이어지는 어떤 공간에 대한 로망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몽골 사람처럼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저는 자연스럽게 몽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몽골인들 삶의 중요한 터전이 되는 바이칼호수는 제가 오랫동안 꿈꿔온 버킷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연어가 고향을 찾아가듯 휴가를 내고 마침내 바이칼호수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이칼호수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자동차를 렌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으로 바이칼호수를 여행한 사람이 많지 않아 정보수집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여행루트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저의 여행스타일과 다르게 현장에서 부딪혀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루쿠츠크(바이칼호수와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하루에 한 대 봉고차 수준의 버스가 다니는데, 운행시간도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버스정류장에서 6시부터 기다려서 9시가 되어서야 버스로 바이칼호수를 향해 떠날 수 있었습니다.

바이칼호수에 가기 위해 첫 번째 도착한 하바롭스크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성당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걸었던 강변과 계단을 걸으니 저절로 로맨틱한 기분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바롭스키에서 만난 로맨틱한 분위기의 성당 사진 하바롭스키에서 만난 로맨틱한 분위기의 성당 사진
하바롭스키에서 만난 로맨틱한 분위기의 성당

길지 않았던 이번 여행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바롭스크와 이루크츠크를 거쳐 바이칼호수에 닿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루크츠크에서 바이칼호수를 가기 위해서는 6시간정도 말과 양이 자유롭게 오가고 노니는 시골길을 달리고 다시 배를 타는 고된 경로를 지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는 길이 경탄할 만큼 아름답고 생경한 풍경이 펼쳐져 힘들다는 생각마저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도로를 막고 자유롭게 달리는 말 사진
도로를 막고 자유롭게 달리는 말
대자연으로 솟아 오르는 일출 사진
대자연으로 솟아 오르는 일출

광활한 몽골에서 만난 풍경 중 아주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단연 몽골을 호령한 칭기즈칸의 무덤이었습니다. 그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은 총 다섯 곳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바이칼호수에 있습니다. 칭기즈칸의 무덤 앞에서 가슴 벅찬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호수 끝 수평선에서 해가 뜨는 모습은 정말 자연이 빚은 경이로운 장관이었습니다.

몽골에서 경험한 독특한 사우나 문화 ‘반야’
몽골에서 경험한 독특한 사우나 문화 '반야'
바이칼호수 곳곳에 '반야'라고 하는 사우나가 있습니다. 9월에 여행을 갔는데도 불구하고 북쪽지역이라 몹시 쌀쌀했는데 추위가 느껴질 때마다 잠깐 반야에 들어가 몸을 녹였습니다. 그러고 나와 다시 여행을 하고 또 반야에 들어가 몸을 따스하게 하기를 반복했더니 몸이 나른해지는 게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루크츠크에서 바이칼호수로 이동하는 중에 버스가 자주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목해서 기르는 말이나 양이 차도를 가로질러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교통에는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몽골의 중요한 먹을거리가 되어주는 양은 우리에 가두지 않고 방목해서 기른 덕분인지 고기 맛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워낙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그런지 요리 솜씨 역시 매우 뛰어났습니다. 더군다나 물가가 저렴해 2킬로그램 정도 하는 양다리가 1만 원도 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저렴해서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어주었습니다.

맛은 물론 가성비도 만족스러운 몽골의 양고기 사진 맛은 물론 가성비도 만족스러운 몽골의 양고기 먹는 사진
맛은 물론 가성비도 만족스러운 몽골의 양고기
어릴 적 시골에 놀러가면 서낭당 앞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천을 나무에 묶어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억 속에 아련히 있는 그 풍경과 비슷한 풍경을 바이칼호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추측컨대 몽골에서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당시 전파된 문화인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천이 달린 나무들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왼쪽이미지는 다양한 컬러의 천을 묶어 놓은 풍경이 서낭당을 연상케 했다 오른쪽 이미지는 묘한 상징물 사이로 붉게 물들어 가는 일몰
왼쪽-다양한 컬러의 천을 묶어 놓은 풍경이 서낭당을 연상케 했다
오른쪽-묘한 상징물 사이로 붉게 물들어 가는 일몰

뿌리를 찾아 떠난다는 기분으로 다녀온 몽골 바이칼호수. 그곳에서 먹은 맛있는 양고기의 기억이 생생해 돌아와서도 한 동안 양고기 맛집을 투어했습니다. 현지에서 먹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도 양고기 맛집이 꽤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사한 풍경도 보고 맛있는 양고기도 즐기러 몽골로 여행을 가신다면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두꺼운 옷은 필수입니다.

여행은 열심히 일한 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행복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더욱 진취적으로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양분이 됩니다.

Tip. '미래에셋대우 웹진에만 있는' 내가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존은?

칭기즈칸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무덤을 배경으로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추억을 남기세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과 맑은 호수가 빚는 천상의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과 맑은 호수가 빚는 천상의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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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준철님의 댓글

이준철

양고기 뜯는 모습이 몽골을 꼭 가고 싶게 만듭니다. 바이칼 호수 꼭 가보고 싶습니다.

김대희님의 댓글

김대희

이르크츠크 바이칼 호수까지 같이 갔던 여정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다음엔 사마르칸트까지 가자!

레이크님의 댓글

레이크

우와~~완전 멋지네요~~^^ 여행이 있는 삶~ 부럽습니다~화이팅!^^

유한태님의 댓글

유한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인생여행 하셨군요. 좋은 자연과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 세상부러울거 없었겠습니다^^

김예천님의 댓글

김예천

우와 선임매니저님 여행 떠나신 계기가 인상적이에요ㅎㅎ양고기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