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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패션 아이콘의 반열에 세우다
레이밴(Ray-Ban)
(2020년 06월 기사)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콘의 반열에 세우다
레이밴(Ray-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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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6월 기사)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선글라스의 대명사가 된 레이밴은 빛을 가리고자 하는 군용품으로 개발되어 일상품을 거쳐 패션 아이콘으로 발전하며 명성을 이어왔다. 실용성의 상징에서 가장 대표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변모하며 선글라스의 대중화, 제품의 명품화를 동시에 이룬 레이밴은 가장 많은 애호가를 가진 선글라스 브랜드가 되었다.

브랜드 소개

레이밴 로고
1937년 설립된 레이밴은 공군 조종사들의 비행 시 태양에 의한 불편함과 피로를 없애고자 만들어졌다. 맥아더 장군 등 유명한 군인들이 착용하면서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한 후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성장을 거듭하다가 1999년 이탈리아의 '안경 공룡'으로 불리는 룩소티가 그룹에 인수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필요가 낳은 발명품, 레이밴 안티글레어

빛(Ray)을 막아준다(Ban)는 뜻을 가진 단순한 이름의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레이밴은 1930년 미국 공군의 요청에 의해 사업을 시작했다. 1930년대는 미국의 항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투기 조종사들은 전보다 높은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조종사들은 강렬한 태양의 빛 때문에 두통과 고공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미국 공군 중장인 존 머크리디는 콘택트렌즈 생산 전문업체인 '바슈롬'에 자외선과 적외선을 막을 수 있는 항공 선글라스 제작을 요청한다.

1936년 바슈롬은 태양광을 막을 수 있는 렌즈를 연구한 끝에 '레이밴 안티글레어(Ray-Ban Anti Glare)'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선글라스 개발에 성공했다. 브랜드의 이름이 된 레이밴(Ray-Ban)도 선글라스의 제작 목적인 '빛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 공군은 바슈롬이 제작한 이 선글라스를 군수품으로 정식 채택하게 된다.

레이밴 AVIATOR CLASSIC 선글라스 사진1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홈페이지(https://www.ray-ban.com/korea/)
레이밴 AVIATOR CLASSIC 선글라스 사진2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홈페이지(https://www.ray-ban.com/korea/)

레이밴을 떠올리게 되는 독특한 형태와 녹색 렌즈와 잠자리 눈 모양의 틀은 안티글레어의 디자인이다. 이는 철저하게 실용성에 기반한 것으로 안티글레어는 시야의 방해없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녹색 렌즈를 사용했다. 또한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잠자리 모양을 선택하고 안경테가 밑으로 살짝 내려가게 제작해 비행 시 계기판을 보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바슈롬은 이 선글라스가 일상품으로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1937년 레이밴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일반 대중들에게도 안티글레어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3.75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가시광선을 반사하는 뛰어난 기능성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1년 후 안티글레어는 플라스틱 프레임에서 메탈 프레임으로 바꾸고 레이밴 에비에이터로 재탄생하는데 이 모델은 레이밴을 스타덤에 올린 스테디셀러로 기록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붐을 일으킨 에비에이터

탁월한 실용성으로 인정받던 레이밴은 1940년대에 접어들어 하나의 문화현상을 만들어 낸다. 레이밴이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동시에 획득한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당시 미국의 영웅이었던 맥아더 장군이다. 1차 세계대전부터 국민적 영웅이었던 맥아더 장군이 1944년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을 격파하고 필리핀에 복귀하는 모습이 신문과 방송으로 보도되었는데 이 때 레이밴 에비에이터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사진이 퍼지면서 에비에이터는 '전쟁 영웅의 선글라스'로 불리며 전국적인 유행 아이템에 등극했다.

전쟁이 끝난 후 에비에이터는 '웨이페어러(Wayfarer)'의 유행으로 이어졌다. 그 주역은 할리우드 배우들이었다. 1952년 레이밴은 이전보다 커진 렌즈 사이즈와 더 두꺼운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패션 액세서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이페어러를 선보였다.

당시에는 안경 소재로 금속을 사용하는 것이 더 고급으로 인식되어 플라스틱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 딘이 <이유 없는 반항>, 오드리 햅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웨이페어러를 착용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치기에 이른다.

레이밴 NEW WAYFARER CLASSIC 선글라스 사진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홈페이지(https://www.ray-ban.com/korea/)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이 착용한 레이밴 선글라스 사진
사진제공: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승승장구하던 레이밴은 1980년대에 접어들어 미국에 디스코 열풍이 불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현란한 컬러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당시의 트렌드에 맞지 않았던 레이밴은 도태되기 시작한 것이다.

위기에 빠진 레이밴은 PPL 전략으로 이를 극복한다. 레이밴 제품을 영화배우나 탤런트 등을 통해 PPL을 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레이밴 제품들은 1년만에 60편이 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노출되었다.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모델은 웨이페어러로 PPL을 통해 영화 <위험한 청춘>에서 톰 크루즈가 착용하고 나오면서 18,000개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36만 개로 급증했다. 이후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다시 해당 모델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레이밴이 판매율이 40%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 외에도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레이밴을 착용했다. 마이클 잭슨은 198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에이베이터를 착용했고,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는 영화 <맨 인 블랙>에서 프레데터 모델을 착용했다.

레이밴 BLAZE WAYFARER 선글라스 사진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Facebook
(https://www.facebook.com/RayBan/)
레이밴 BLAZE RB4380N 선글라스 사진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Facebook
(https://www.facebook.com/RayBan/)

룩소티카에 인수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던 레이밴은 1999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탈리아의 '안경 공룡'으로 불리는 룩소티카 그룹이 레이밴 브랜드를 6억 6천만 달러(한화 약 8천억 원)에 인수한 것.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안경 제조업체 룩소티카 그룹은 오클리, 보그 등 다수의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샤넬, 프라다, 랄프로렌 등 안경 분야 라이선스 제작을 전담하는 세계 1위 아이웨어 기업이다.

레이밴 선글라스 사진1 레이밴 선글라스 사진2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International 공식홈페이지(https://www.ray-ban.com/international/)

인수 이후 레이밴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성장을 추구한다. 룩소티카는 레이밴에 패션 트렌드를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고 처음으로 프레임에 티타늄 소재를 접목해 질적, 기술적 혁신을 이루어냈다. 더불어 대대적인 상품 확장을 추구해 2003년 아동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주니어'를 런칭하기도 했다.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보편화 된 이후에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제작하면서 가시광선 65%, 자외선 100%를 차단하는 렌즈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내구성이 뛰어난 렌즈의 충격 흡수력과 긁힘 방지 기능은 미 FDA의 낙하 충격 테스트를 통과했을 정도다. 핵심가치를 고수한 레이밴이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획득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레이밴 선글라스 사진3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Facebook
(https://www.facebook.com/RayBan/)
레이밴 선글라스 사진4
사진제공: 레이밴(Ray-Ban) 공식Facebook
(https://www.facebook.com/RayBan/)

메인 사진 출처: 레이밴(Ray-Ban) 공식Facebook(https://www.facebook.com/Ray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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