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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글로벌 열풍, 이케아(IKEA)
(2017년 10월 기사)

이유 있는 글로벌 열풍, 이케아(I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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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 기사)
DIY 가구를 파는 글로벌 기업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 보장된 품질로 설립 초기부터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당시 획기적이었던 DIY라는 개념 자체로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케아에서 키트를 구입해서 책장이라도 하나 조립하려면 꽤 수고가 들지만 막상 완성을 하고 나면, 기성 제품을 샀을 때와 비교되지 않는 뿌듯함과 완성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객관적 품질보다 좀 더 높게 평가하게 되는데, 이것을 두고 사회학자들은 '이케아 효과'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브랜드 소개

이케아(IKEA)는 1943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스웨덴에서 만들었으며 지금은 네덜란드에 본사가 위치한 다국적 가구 기업으로,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판매한다.

이케아 로고

브랜드 로고

'IKEA'라는 이름은 설립자 이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그가 자란 도시(Elmtaryd), 그리고 고향(Agunnaryd)의 약자를 모아 만든 것이다. 로고 색은 스웨덴 국기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 열풍의 상징이 되다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북유럽 열풍이 불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이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의 가치관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다. 자연환경 탓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실용적이면서도 절제된 양식이 발달한 것이 대표적 특징.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며 북유럽을 디자인 강국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케아도 스웨덴 태생으로, 좋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가구를 판매하여 전 세계 3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한국의 삼성전자와 맞먹는 43조 원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는 가구 공룡이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형태의 가구를 판매하는 이케아의 시작은 '좋은 품질의 가구를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없을까'란 생각에서였다.

'가구는 완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스웨덴의 젊은이 캄프라드는 신혼부부들이 비싼 스웨덴 가구를 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구 가격이 비싼 이유는, 대부분의 가구 품질이 좋은 까닭에 한 번 구입하면 재구입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경쟁이 활발하지 않은 탓에 가구 소매업자들이 높은 마진을 부과하기 때문이었다. 젊은 신혼부부들은 높은 할부이자를 물며 이런 제품을 사거나 수입된 하급품을 구입해야 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캄프라드는 가구의 품질을 좋게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노력했다.

이케아 전경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생각보다 답은 곳곳에 있었다. 먼저 운반비용과 물류비용 절감. 기존의 가구들은 조립된 완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크기가 크고 이를 매장에 전시·보관하거나 운반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립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완제품이 아닌 부품을 넣어 납작하게 만든 상자(플랫팩, Flat Pack)는 빈틈없이 쌓을 수 있으므로 매장 면적도 적게 차지하고, 고객이 직접 운반할 수도 있다. 가구를 조립하는 데 드는 인력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니 가구값을 더 적게 책정할 수 있다. '가구는 완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니 비용을 절약할 방법이 도처에 있었던 것. 높은 마진 대신 택한 박리다매 전략은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었고 이케아는 곧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가격, 스타일, 실용성으로 승부하다

이케아의 장점은 '저가, 스타일, 실용성', 이 세 단어로 축약될 수 있다. 이케아 제품 가격은 소비자가 많이 살수록 낮아진다. 많이 팔리는 제품은 그 다음 해 더욱 많이 생산해 단가를 낮추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재료를 선정하는 부단한 노력까지 더한다. 비싼 오리털과 거위털 대신 닭털을 사용한 이불이 그 일례. 싼 가격을 고집한다고 해서 디자인까지 형편없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 면접, 가정 방문, 설문 등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과 스타일을 짜서 디자인한다. 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다른 가구와 조화를 이룰 만큼 모던하고 자연스러우며 단순하다.

그렇다면 내구성은 어떠할까? 이케아의 원자재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품질시험을 거친다. 재질이 불에 쉽게 타는지, 화학제품에 반응하는지 등 수만 번 이상 시험하며 안전도와 내구성을 검사한다. 하나의 항목이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다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하나를 매장에 내놓기까지는 약 2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첫 매장을 연 1958년도부터, 취급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다는 원칙은 실용성에 입각한 이케아만의 철저한 고집이자 자부심이다.

머무르고 싶은 매장을 구축하다

이케아 매장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완제품이 마치 쇼룸처럼 각기 다른 형태로 꾸며져 있고 고객이 하나의 쇼룸을 걷다가 지겨워질 때쯤 되면 커브가 나타난다. 커브를 돌면 종전과는 다른 인테리어로 꾸며진 또 다른 쇼룸이 시선을 붙든다. 미로처럼 구불구불하게 이뤄진 동선은 원치 않던 제품까지 둘러보게 해 충동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케아에 머무는 평균 시간은 3시간, 이케아에서 사는 물건의 60%는 계획에 없던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이케아 광명점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한국에 5개의 매장을 더 열 예정이다. 'DIY(Do It Yourself)'라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며 직접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조차 매력으로 만들어버리는 이케아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어떤 문화를 또 만들지 기대된다.

이케아 전경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 이케아의 매력 만점 베스트셀러

이케아는 자체적인 '네이밍 시스템'(naming system)을 사용한다. 침대·옷장에는 노르웨이 지명, 의자·책상에는 남자 이름, 직물·커튼에는 여성 이름을 붙이는 식이다. 가구에 이름을 붙여 의인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친근감을 느끼게 하려는 목적으로, 실제 몇 제품은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하다.

빌리(BILLY)

1978년 출시된 이래 3,200만 개 이상 팔린 책장. 자작나무 단판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엥(POANG)

1972년 선보인 의자. 자작나무를 겹겹이 붙인 후 구부려 만든 것으로 탄성이 좋고 편안하다. 커버를 교체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관리가 편리하다. 등받이가 길어 목까지 편하게 받쳐주는 것도 장점이다.

라크(LACK)

단순한 모양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조 테이블. 가볍고 조립도 간단해 이케아 입문자에게 알맞다.

댓글목록

김천일님의 댓글

김천일

고양동에 이케아몰 오픈한다고합니다!!!시간내서 한 번 가보고 싶네요!!!가구에 대한 상삭이 파괴 되길 기대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