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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있는 '신흥국 베트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17년 06월 기사)

뜨고 있는 '신흥국 베트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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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6월 기사)
기고: 베트남현지법인 신동민 소장
베트남은 +6% 이상의 GDP 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입니다. 중국 고대의 한무제를 비롯해 원-명-청나라의 침입을 차례로 물리쳤고 87년간 프랑스 식민지 하에 있다가 인도차이나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거친 후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역사는 투쟁과 분단 그리고 통일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베트남 민족의 선조는 중국화남지방에 거주했던 춘추전국시대 월족(越族)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베트남에 몰리는 관심과 빠른 성장

최근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다섯 가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교육열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

유교문화권 국가 중에서 과거 시험이 있던 나라는 중국, 한국,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그런 전통이 남아 있으며, 교육으로 입신양명(立身揚名) 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또 상하관계와 책임감을 중시하지요. 베트남의 많은 학생들이 일본, 한국, 영국, 호주에서 국비 유학을 하고 있고, 미국 유수대학에서 공부한 인재들이 베트남 정부와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지요. GDP 대비 공공교육 지출비율이 6.3%에 이를 정도로 인적자원에 관심이 높아요. (한국 평균 5.9% 수준)
베트남은 알파벳을 사용하는 국가로 영어 습득 능력이 빠를 뿐 아니라 인구의 약 50%가 30대 미만으로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습니다. 대체로 근면 성실한 국민성 덕분에 베트남으로 제조업 투자를 검토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둘, 중국을 견제하는 지정학적 위치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인접해 있으며, 주요 원자재의 부품 수입에 있어서도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집중하는 항구도시 하이퐁(Haipong)은 한국의 부산항처럼 출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의 제조업 이전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나라로,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인도차이나 반도를 향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있는 나라도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의 지정학적 위치를 주목하는 이유이지요.

셋,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관광도시와 관광자원 풍부

하노이 관광지 사진

베트남은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1,650km의 길이로, 북위 8~22도에 분포해 있습니다. 해안선의 길이는 약 3,260km에 달하고요. 북부 지역은 아열대, 남부 지역은 열대몬순 기후로 무엇보다 관광자원이 풍부하지요. 동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하롱베이, 후에, 다낭, 호이안, 나트랑과 베트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푸꿕섬(Phu Quoc) 등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시적 비자면제 국가(22개 국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베트남 직항도 개설될 예정입니다. 2017년 1~2월 방문객은 전년비 39.5%가 증가하였고 2월 기준으로는 12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2030년 베트남 방문객은 5,500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넷, 안정적인 정치 체제

동남아시아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는 베트남입니다. 19명의 정치국원을 중심으로 내각을 선출하고 총서기,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의 핵심인물 4인에 의해 국가운영이 이뤄지는 협의정치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체제는 정부정책을 실행하는 데 있어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시위하거나 비판하는 건 제한되어 있지만, 베트남 정부는 다양한 통제수단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체제 안정성을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므로 종교에 의한 내분이나 이슈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정치안정은 FDI 증가와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을 뒷받침해 주는 큰 틀입니다.

다섯, 원유, 무연탄, 철광 등 풍부한 부존자원

베트남은 원유, 무연탄, 석회석, 금, 주석 등의 부존자원을 보유한 자원강국입니다. 원유 매장량이 약 11만 5,100만 루베(m3), 무연탄 매장량은 100억톤, 철광석 매장량은 20억톤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석유제품을 싱가폴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붕따우(Vung Tau)와 꽝나이(Quang Nai) 지역에서 각각 하루 기준 2,612 배럴, 137,388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붕따우(Vung Tau)를 중심으로도 원유 정제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다만, 정유산업(Refinery)은 채산성이 맞지 않고, 국제 규격의 경쟁력 있는 석유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베트남 정부세수가 늘어나지만, 반대로 석유정제 제품의 수입가격이 상승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은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베트남 주식시장

베트남 주식시장은 호치민, 하노이, 업컴(UPCOM)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호치민은 '대형주', 하노이는 '중소형주', 업컴은 한국의 '코넥스시장' 개념이지요.
베당일재매매와 기관투자자에 대한 증거금 면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파생(지수선물)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증권위원회에서는 당일재매매 허용, 파생시장(지수선물) 도입 등을 밝혔지만, 시기는 미정입니다. 단, 파생시장의 경우 한국의 코스콤, 거래소 시스템을 채택해 2017년 3분기에 거래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 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2,287조동(약 114조원)으로, 베트남 GDP(220조 원)의 52%이며 1년 전에 비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요인은 '업컴'(UPCOM ;Unlisted Public Company)에 많은 국영기업들이 상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업컴' 시장은 유동성이 매우 제한적이고 기업가치가 다소 고평가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의 투자가 제한적입니다. 즉, 국영기업들이 호치민이나 하노이 거래소의 상장요건 충족을 맞추기 전에 거래되는 장외시장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업컴(UPCOM)' 시장의 시총 1~4위 종목은 ACV(베트남 공항공사, 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 시총 5.6조원), HVN(베트남에어, Vietnam Airlines Joint Stock Company, 시총 2조원), MCH(Masan Consumer Corporation, 1.9조원), QNS(Quang Ngai Sugar Joint Stock Company, 1.1조원)이며 동기업들의 하노이 또는 호치민 거래소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여섯 가지 주제로 바라보는 베트남 경제

베트남 경제는 올 상반기까지 '트럼프노믹스'와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행히 하반기에는 견조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베트남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6가지 주제를 알아보겠습니다.

1. 베트남 경제의 불확실성,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미국과 EU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및 지역공동체와 저관세 혹은 무관세 무역기구협약을 맺었던 베트남 입장에서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조는 미국 주도의 TPP 파기, 미국향 중국수출 품목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란 점에서 부정적입니다.

2. 지속성장의 기조 유지할 경제성장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6.7%로 잡았지만 베트남법인 리서치센터에서는 작년의 경제성장률(+6.21%) 보다 소폭 회복된 +6.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경제성장률을 다소 낮게 본 이유는 ▶경제성장률을 이끌 만한 정부의 공적인 재정지출 한계 ▶트럼프노믹스의 영향으로 무역수지 흑자기조 둔화 및 FDI 자금 유입 저속 가능성 ▶은행권의 NPL 처리에 대한 추가상각여부에 따른 은행의 안정성 및 건전성 문제 등입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브렉시트와 미 대선의 결과에 대한 탄력적 반등이 예상될 뿐 아니라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정부지출의 효율성 제고, NPL 처리 방안에 대한 노력 등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상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재정개혁을 이루기 위한 재정지출 긴축

원유 수출하는 배 사진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은 저유가 지속으로 원유 수출에서 발생되는 수입감소와 2012년 이후 부각된 NPL(Non Performing Loan)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 자금 등으로 인해 높은 재정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다양한 재정지출 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긴축정책으로는 ▶국영기업(SOE: State-Owned Enterprises) 지분매각 ▶국영기업 대출에 대한 정부보증 엄격 제한 ▶정부의 관용차 축소, 일용직 공무원 구조조정, 투자프로젝트에 대한 정부보증 비율 하락 등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지출 축소를 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의회는 2016년 11월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의 한도를 62%에서 65%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4. 흑자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무역수지 균형

TPP에 앞서 미국 수출 물량을 염두에 두고 베트남에 설비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제조업체들의 경우 TTP 무산이 현실화된 시점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수출둔화 우려는 하반기에 회복될 것입니다. 베트남이 미국에서 주시하는 환율조작국에 해당하지 않고 수출기지로서 베트남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FDI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또 베트남 동화의 평가절하는 베트남 수출에 있어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위안화 평가절하폭이 베트남 동화의 평가절하폭 보다 클 경우에는 중립적일 수 있습니다. 베트남법인 리서치센터는 베트남 무역수지 흑자폭이 2016년 USD 2.5 bn에서 2017년 USD 1.5 bn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우려할 수준이 아닌 인플레이션

2017년 1분기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 이유는 ▶설 연휴의 'Tet(뗏)' 효과 ▶글로벌 상품(Commodity) 가격의 상승 반전 ▶15~16년에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CPI 상승률로 인한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1분기 기준 +5.5%(YoY)가 예상되고, 동 인플레이션율은 하반기에 안정될 것입니다.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경기활성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유연한 금융정책을 지속할 겁니다.

6. 2% 평가절하에 그칠 베트남 동화(VND)

2017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 동화는 미달러 2016년 대비 추가적으로 2% 평가절하(최대 5%)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달러가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의 화폐와 대비하여 광범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보호무역주의 회귀로 인한 수출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의 단계적 금리인상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주식시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다

베트남의 야경 사진

4월의 경우 GDP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우려로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법인 리서치센터는 낙관적인 전망을 잃지 않습니다. 1분기 부진한 경제성장률로 인해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 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 4월 매크로 수치에 의하면 베트남 경제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민간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및 외국인 직접 투자 역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PMI는 50p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었습니다. 따라서 최근 주식 시장 약세 및 조정 가능성은 위험 자산 비중 증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1분기의 양호한 기업 실적은 주식 시장의 하방 위험을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합니다. 5월 5일 현재 VN Index 상장 기업의 75.5%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베트남법인 리서치센터의 전망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은행권 기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Top-line(매출) 성장률이 16.8%였고, Bottom-line(순이익) 성장률은 44.4%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10개 섹터 중 7곳의 순이익이 증가하였고, 에너지(-181.1% YoY) 및 금융 섹터(-15.1% YoY)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의 P/E는 2017년 기준 13.5배, P/B는 2.08배 수준입니다. ROE 및 배당수익률은 각각 14.95%, 2.47%로 전망됩니다. 베트남법인 리서치센터는 베트남의 올해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봅니다. 펀더멘털 개선이 주식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므로, 연말 VN Index 목표치인 760 포인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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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희님의 댓글

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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