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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10억 원짜리 고양이가 있습니다
태동 중인 시장 : 블록체인과 NFT
(2021년 05월 기사)

여기 10억 원짜리 고양이가 있습니다 태동 중인 시장 : 블록체인과 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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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5월 기사)
기고: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강재구 매니저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테슬라 CEO 일런 머스크의 부인 가수 그라임스가 NFT 작품을 58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에 판매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연준에서는 시기상조라고 하고 있지만 중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NFT(대체 불가 토큰, Non-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과 버블 논란 등 다양한 견해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진(1)

블록체인 : 탈 중앙화를 꿈꾸다

블록체인이란 다양한 정보들을 블록이라는 단위로 저장해 체인으로 묶은 저장기술입니다. 일정 시간 동안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정보를 서로 교환해 확인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동의한 거래 정보들만의 블록으로 만드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새로 만들어진 블록을 이전 체인에 연결하고 그 사본을 만들어 모든 참여자들(노드)에게 분산 및 저장합니다.

금융거래의 경우 기존 은행 중앙서버에 모든 것이 관리되는 것이 아닌 각 참여자들에게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서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분산/저장 형태로 높은 보안수준을 가집니다. 은행을 예로 들면 그 동안 중앙의 한 은행에서 고객 A와 B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중앙에서 거래를 시키는 구조입니다. A가 B에게 100만 원을 보냈다는 정보는 중앙 은행과 거래 당사자들 간의 정보로 그 외의 C의 경우는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앙화된 정보를 A, B, C 모두에게 나눌 수 있고, 견고한 보장 하에 투명성이 보장됩니다. 즉, 탈 중앙화를 통해 정보를 분산해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인 정보 저장기술입니다. 이러한 탈 중앙화의 성격으로 DBDC에 대해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입장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원리와 구조

컴퓨터의 본질이 계산기라는 점에서 어떠한 함수에 값을 넣으면 그 해당하는 값을 출력하는 개념에서 시작했습니다. 가령 F(x)=x+1이라는 함수가 있고, 여기에 1을 넣으면 2가 출력되는 구조입니다. 이를 응용해 다양한 것을 구현하는 것이 컴퓨터입니다.

다양한 함수가 존재하는데 블록체인은 해시함수(데이터를 길이로 매핑하는 방식 : 임의의 다른 길이의 데이터를 같은 길이의 데이터로 전화해주는 값)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블록은 헤더와 바디로 구분되는데, 헤더는 블록을 사용하는 정보와 이전 블록의 해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바디를 설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뒤의 블록이 앞블록의 값을 기억하는 것입니다(즉, 체인된 결과만 중요).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클라이언트입니다. 연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요청을 보내고 그 결과를 받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P2P의 경우 양쪽 다 연산력이 있어서 프로토콜(통신방식)대로 통신하고 한 명에게 의존하는 구조가 아닌 여러 참여원(노드)들이 모두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가 없더라도 다른 사람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탈 중앙화가 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을 표현한 사진

블록체인의 핵심은 '합의(Consensus) 알고리즘'입니다. 다수의 피어가 존재하고 이 피어들이 하나의 블록을 유지하기 위해서 합의가 필요합니다. 자격이 있는 참여자가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노드들은 제안자가 올바른 자격을 가졌는지 제안된 블록이 올바른지 검증 블록을 자신의 제안에 추가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주로 쓰이는 합의 알고리즘은 PoW입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이 방식으로 인해 엔비디아, GPU가 호황을 누렸던 것입니다. 어려운 계산을 빨리해야 하는 채굴자(제안자)의 입장에서는 빠른 연산이 필요합니다. 과거 CPU를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CPU는 고차원적이라 연산 전 과정이 길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GPU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연산은 코어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마이닝 초반에는 CPU 기반이었으나 GPU로 해싱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PoW 방식은 해싱 후 점점 연산이 어려워지는 가변형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과 블록체인이 확장될수록 GPU의 수요도 증가하는 것도 기대해 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유일무이한 가치 NFT(Non- Fungible Token)

이러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확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NFT(Non- Fungible Token)는 말 그대로 변경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인 불변성과 투명성입니다. 불변성을 활용해 복제 불가능한 희소식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즉 한 번 생성된 데이터와 동일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없도록 제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경우 동일 수량에 대해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반면 NFT는 각각의 다른 데이터와 가치를 갖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그림,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 해서 기록해 토큰화 시킨 것(유형자산이든 무형자산이든 구분이 없으며, 자산의 소유권 정보도 포함 가능)입니다. 이 NFT가 세상에 처음 빛을 보게 된 것은 Crypto-Kitties 때문입니다. 고양이를 이더리움으로 거래해 기르고 다른 고양이와 비교해 새로운 고양이(유저만의 고양이)를 수집하는 단순한 게임으로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양이들은 희귀하거나 예쁠수록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한화 10억 원에 거래된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즉, 유저들의 희귀성이나 효용성 등에 의해 가치가 결정됩니다. 이러한 개념에서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 분야나 게임 아이템, 심지어 토지소유권 등 다양한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VR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진(2)

NFT 시장도 성장 중

NFT 전문 사이트 NonFungible.com에서 2020년 NFT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NFT 시장은 전년대비 4배 이상 성장했으며, 시장의 총 거래액은 2019년 약 6,200만 달러에서 약 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NFT를 거래하는 Active-Wallets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222, 179개이며, NFT의 총 자산가치는 약 3억 3,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2.5배 증가했습니다.

나이키, 루이비통, 브라이틀링 등 유명브랜드들의 참여와 NBA, MLB 등 스포츠 분야의 IP를 활용한 NFT 카드가 주요 성장원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NonFungible.com의 CEO는 2020년은 NFT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해이며, 성숙해지는 과정에 돌입했고 향후 산업에 새로운 경제모델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nP파리바의 자회사 아뜰리에의 CIO 역시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메타버스에 가장 가까운 게임 :
생태계를 가속화 시킬 촉매이자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 기대

메타버스에 가장 가까운 형태가 게임이라는 점에서 규제 등의 리스크가 해결된다면 가장 가속화 될 시장입니다. 글로벌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을 출시 중이고 국내의 경우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NFT로 게임을 할 경우 유저입장에선 아이템과 캐릭터를 본인 고유화시켜, 여구 귀속이 가능하고 그 자체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동일 플랫폼 내에서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운영자 입장에선 게임아이템 복사 등에 따른 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국내처럼 기업 간 규제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적용과 활성화하는 움직임을 감안 시, 생태계가 본격화되면 게임업계에서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VR 게임기 사진

강력한 IP를 가진 기업들도 블록체인(NFT)을 준비 중

기존 블록체인이 IBM을 시작으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IT회사가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 IP 왕국 디즈니의 경우 이미 2017년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드래곤 체인)했고, 나이키의 경우는 2019년 12월 운동화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위조품을 차단할 수 있는 크립토킥스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국영방송 BBC는 2020년 8월 영국의 국민드라마이자 최장수 드라마 <닥터후>의 캐릭터가 담긴 NFT 기반 디지털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역시 카카오가 개발한 리워드포인트 '카카오콘'도 NFT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일본의 경우 인기 걸그룹 SKE48의 한정 포토 카드를 발행해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NFT의 가장 큰 특성이 유일무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강력한 IP나 컨텐츠를 가진 기업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단순 보안과 비트코인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 기대

블록체인이란 개념이 현재는 보안이라는 인식과 비트코인 논란(현재는 어느 정도 자산으로서의 인식이 생기긴 했지만 논란은 여전)의 인식이 강해 그 동안 활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NFT 등 다양한 활용 방식을 통해 실물 혹은 IP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우리가 그렇게 얘기하고 기대하는 메타버스가 본격화 된다면 그 활용 방식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정부들의 디지털화폐에 대한 움직임이 있어 이 역시 블록체인 기술 활성을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ETF 설정 역시 긍정적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강력한 IP나 컨텐츠,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트코인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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