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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이 온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예정

‘찐’이 온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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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글로벌주식컨설팅팀

IPO 계획

지난 8월 25일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이 홍콩거래소 및 상해거래소 과창판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하며 동시 상장을 공식화 했습니다. 예상되는 상장시점은 이르면 10월경으로 아직 상장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상장 전 앤트그룹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업공개를 위해 산정될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 달러(한화 약 2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를 신주발행으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역사상 최대규모의 IPO로 2019년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256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공모신고서에 따르면, A주 및 H주 발행물량은 발행 후 총 발행주식수의 최소 10% 이상으로 약 30억 주의 신주가 발행될 것(미확정)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발행 후 총 발행주식수는 최소 약 300억 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개요

엔트그룹 로고 사진
앤트그룹은 중국의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중국 내 10억 명 이상의 가입자 보유)의 모회사이며,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핀테크 오픈 플랫폼입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MMF인 '위어바오', 오픈형 금융정보서비스 플랫폼인 '자오차이바오', 자산관리 플랫폼인 '마이쥐바오', 개인신용평가사인 '즈마신용', 인터넷전문 은행인 '왕상은행', 소액대출 서비스인 '마이화베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삼성페이를 써본 사람은 없으면 얼마나 불편할 지 알겠지만 삼성페이는 없어도 살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거주중인 우리회사 주재원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중국에서 알리페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게다가 디디추싱(중국판 우버), 어러머(음식배달 등), 공과금 수납, 아파트관리비 납입 등 사회 전반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앱 내에 원클릭으로 지불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안 쓰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최초의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한 사업부였는데,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Mr. Simon Shihuang Xie가 2000년 8:2의 비중으로 출자하여 분사해 설립한 유한회사로 2004년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3년 알리바바의 이사 및 주요 임원, 앤트그룹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 조합인 '쥔한투자조합'에 신주를 배정하였고 창업자인 마윈 외 1인은 보유 지분 전액을 '쥔아오투자조합'에게 양도하였고 두 투자조합으로 하여금 앤트그룹 지분을 보유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중국의 연기금, 중국인수보험, 신화보험 등 외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를 하며 주식회사로 전환하게 된 앤트그룹은 2019년 알리바바 그룹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알리바바그룹은 현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마윈이 소프트뱅크에게 알리바바를 넘겼지만, 사실 '찐'은 앤트그룹입니다. 아래 사업설명에서 말하겠지만 확장성은 두 말할 필요 없고, 마윈이 지분을 포기하지 않고 직간접적인 지분을 통해 지배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모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신고서 제출일 기준 알리바바가 직접 보유한 앤트그룹의 지분 비중은 약 33%이며, 마윈과 알리바바 이사 및 주요 임원, 앤트그룹 임직원 등이 출자해 만든 쥔한투자조합 및 쥔아오투자조합이 각각 29.8%, 20.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대박 날 직원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항주 지역에 소재한 앤트그룹 임직원들에 의해 항주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옵니다.매출구성을 보면, 2020년 6월말 기준 결제플랫폼인 알리페이가 34.9%, 소액대출서비스 39.4%, 자산관리서비스 15.6%, 보험중개서비스 8.4%, 기타 0.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리페이의 매출비중이 과거 약 40~50% 수준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알리페이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알리페이 외에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있는 핀테크(소액대출, 온라인보험,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매출액은 연평균 40%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식 공모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그림

사업 부문

1. 온라인 결제 사업부(알리페이)

중국의 모바일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 결제(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한 각종 지불 행위)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중국의 간편결제 규모는 201조 위안에 달하며 모바일 사용자의 약 87.2%가 간편결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활용률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 알리페이에 대해 한국투자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돌았던 유명한 짤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지가 알리페이로 구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 내 최초로 간편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사업을 개시한 사업자로 현재 10억 명이 넘는 이용자와 등록된 사업자만 8,000만 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말 기준 알리페이를 통한 거래규모는 111조 위안에 달해 이미 중국의 국민총생산 99조 위안을 초과하였으며, 시장점유율 55.2%로 부동의 1위를 유지(2위 사업자는 텐센트의 위챗페이)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입원은 결제 규모에 따라 사업자에게 받는 결제수수료인데, 우리나라와 달리 개인의 신용평가가 원활치 못한 중국의 특성상 신용카드업이 발달하지 못해, 본인의 예금계좌 연동을 통한 알리페이 결제가 널리 사용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타오바오, 징동에서 해외직구가 여전히 유행인데, 결제를 어떻게 할까요? 바로 국내 신용카드를 알리페이에 등록해 중국 내 온라인 구매 시 결제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명동에 놀러 온 중국인도 알리페이로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사용가능하고 2020년 6월말 기준 해외결제 규모도 6,219억 위안에 달합니다.

온라인결제를 그림으로 표현

2. 핀테크 사업부(소액대출, 자산관리, 온라인보험)

이전부터 결제, 데이터, 금융 등이 앤트그룹을 상징하는 단어인데, 2020년 6월말 기준 핀테크 사업부의 매출기여도는 63.4%에 달해 핵심 사업부로 자리를 잡았으며, 사업부의 핵심 사업은 핵심 사업은 소액대출, 자산관리, 온라인보험입니다.

우선 소액대출사업은 소비자대출과 영세사업자대출이 주인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은 개인의 신용평가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담보 등이 없이 개인 및 영세사업자가 대출을 받는 것은 녹록치 않습니다.

앤트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즈마신용’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이는 개인이 알리페이를 통해 지급한 공과금 내역, 핸드폰 충전 내역, 소비지출 내역 등을 근거로 신용도로 산출해 내는 서비스입니다. 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앤트그룹으로부터 신용등급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수료를 지급하고 제공받고 알리페이 플랫폼을 통해 개인에게 소액 신용대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앤트그룹은 직접 여신서비스를 하지 않고 중간에서 플랫폼만 제공하는 사업자로 본 사업으로 인해 개인의 신용리스크 문제에도 노출되지 않습니다. 현재 대출잔액은 2.1조 위안에 달합니다. 자산관리서비스는 2013년 출시된 서비스로 최초에는 타오바오쇼핑몰에서 물건 구매 후 남은 잔액 등을 MMF(위어바오)로 운용해 주기 위해 출시된 서비스였으나, 이후 170여개의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인의 위험선호도에 따라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의 서비스입니다. 2020년 6월말 기준 5억 명의 유저가 알리페이를 통해 금융상품을 투자 중이며, 투자규모는 4조 위안에 달합니다.

온라인보험서비스 역시 최초에 타오바오쇼핑몰에서 물건 구매 시 상품보장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된 서비스였으나, 현재는 생명, 재산보험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유저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무 현황

공모신고서 기준 2019년 매출액은 1,206억 위안으로 2017년 대비 연평균 40%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224억 위안, 169억 위안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2020년 반기실적은 매출액 725억 위안, 지배주주순이익은 219억 위안으로 이미 2019년 수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앤트그룹 IPO 관련주 분석 및 유의사항

1차원적인 판단으로는 앤트그룹의 주주에는 상장사도 일부 있는데, 대표적으로 중국인수보험 및 신화보험이 있으며 향후 IPO 진행상황에 따라 일시적이지만 기대감이 작용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알리바바 지분 33%를 보유 중인 소프트뱅크그룹에도 호재일 것으로 보입니다.

유의할 점으로는 홍콩에 상장될 H주는 외국인 매매가 가능할 예정이나, 상해 과창판에 상장될 A주는 외국인 매매가 불가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A-H주 동시 상장종목들의 주가 간 괴리율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H주 주가차이는 중국평안보험(601318 SH/02318 HK)의 경우 1.02배, ZTE(000063 SZ/00763 HK)는 1.89배, SMIC(688981 SH/00981 HK)는 2.94배로 형성되어 있는 등 각 기업별 A주 프리미엄은 특정 공식이나 공통적인 수치가 적용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주식을 분석하는 사진

일반적으로 은행, 보험과 같이 이익성장률이 안정적이면서 꾸준히 유지되는 가치주이면서 총 발행주식 대비 유통주의 비중이 높을수록 괴리율이 낮은 편이고, 성장주이면서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일수록 A주의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유동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3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역사상 최대의 자금을 공모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장유동성을 흡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자금마련을 위해 사전에 포트폴리오 일부를 정리한다든지 상장 전후 여타 종목들의 수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홍콩 야경 전경 사진
  • 세계지도 위에 성장을 나타내는 화살표 그림
  • 주식 성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그림
  • 글로벌 비즈니스를 표현한 사진
  • 손에 쥔 위안 뒤에 주식 그래프 사진
  • 주식 그래프는 나타낸 사진
  • 온라인 결제는 하는 여성 사진
  • 망원경을 들고 화살표는 바라보는 그림
  • 중국 주식 시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사진
  • 주식을 분석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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