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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기점으로 급변할 에너지시장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대전환
(2021년 02월 기사)

2020년을 기점으로 급변할 에너지시장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에너지 정책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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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2월 기사)
기고: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이영원 이사

코로나19가 촉발한 기후변화 우려

1) 코로나19 팬더믹의 충격으로 위축된 2020 에너지 시장

코로나19 팬더믹이 인류와 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충격은 물론, 일상생활의 방식과 사회관계, 가치판단의 기준 등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의 성장전략과 에너지 정책 등에서도 큰 변화가 본격화되는 추세입니다.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운 자연 현상이라는 점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팬더믹과 기후변화는 동일한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2020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폭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강구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글로벌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사진

실제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더믹은 물론 기후변화와 그 대책에 있어서도 분기점을 이루는 한 해였습니다. 그것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의 위축이 이전의 어떤 경제적 이벤트보다 심대했고, 탄소중립 선언을 한 국가가 크게 늘어나며 기후변화 대처의 현실성이 증대되었기 때문입니다.

IEA의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0)에서는 2020년 에너지 시장에 대한 기본 가정을 2019년과 비교해 석탄 -6.7%, 가스 -3.3%, 석유 -8.5%, 원자력 -4.5%로 총 에너지수요를 -5.3%로 설정했습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수요는 +0.9%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제했으며, CO2배출량은 -6.6%, 에너지 투자는 -18.3%를 가정했습니다.

2) 연이은 탄소중립 선언

이후 전망에 있어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의 회복 속도 뿐 아니라 기후변화정책의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수요를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2020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미국(조 바이든 당선자) 등 총 15개국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2019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가 16개국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2020년을 기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대응이 본격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탄소배출 규모가 큰 국가의 선언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기후전망과 에너지시장 전망의 기본 방향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IEA, BP의 에너지 장기전망

1) IEA, World Energy Outlook 2020

2020년의 예외적인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분석으로 전망자료를 발간했습니다. 기존 장기전망 모델은 유지하나 코로나19 팬더믹의 충격에 따른 에너지섹터 영향과 클린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영향을 반영했습니다.

경기회복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발표된 각국의 정책기조를 반영한 시나리오(Stated Policies Scenario, STEPS)와 지연된 시나리오(Delayed Recovery Scenario, DRS)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전망에는 지속가능한 발전 시나리오(Sustainable Development Scenario, SDS)와 탄소중립 시나리오(Net Zero Emissions by 2050 case, NZE2050)를 추가했습니다.

경기회복 시나리오상 STEPS, DRS의 경우 코로나19 팬더믹 직전 수요를 회복하는 데에는 각각 3, 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대책을 반영한 정책 시나리오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 예상은 크게 수정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시나리오를 채택할 경우에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수요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배출량도 2020년 첫 감소 이후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50년 탄소중립을 가정한 시나리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2) BP, Energy Outlook 2020 edition

석유 메이저의 하나인 BP사의 에너지시장 전망도 큰 폭으로 수정되었습니다. BP는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 세계를 목표로 하는 노력에 동참하며 탄소중립기업을 지향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정의도 기존 국제석유회사(International Oil Company)에서 통합에너지기업(Integrated Energy Company)으로 변경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의 거대한 영향을 더해 장단기 전망을 새롭게 한 것입니다. 전망의 기준 시나리오는 현재상태 유지(Business-as-usual), 급격한 변화(Rapid), 탄소중립(Net Zero)의 세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급격한 변화(Rapid) 시나리오는 IPCC의 2℃ 목표에 상응하며, 탄소중립(Net Zero) 시나리오는 IPCC의 1.5℃ 목표에 상응합니다.

재생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사진(1)

에너지의 연평균 소비증가율이 1990-2018년까지 2%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2018-2050년 기간에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현상태가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도 성장률은 1% 미만에 그칠 전망이며 급격한 변화, 혹은 탄소중립 시나리오 하에서는 0.5% 미만으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구성에 대한 전망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EU, 중국, 인도 등 4개 에너지 소비대국의 에너지 구성이 현재 석유, 천연가스, 석탄(중국, 인도) 위주 구성에서 2050년 모두 재생에너지 위주 구성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에너지 생산비용은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설비 확충도 큰 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있어 그린 수소 설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탄소중립 시나리오 하에서는 중요성이 부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투자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절대적인 규모를 차지하는 석유, 가스 관련 투자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풍력, 태양광 발전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중립 시나리오 하에서는 현재 석유, 가스 투자규모에 필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가적으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 포집, 활용, 저장) 분야도 탄소중립 시나리오 하에서는 중요한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생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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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한호님의 댓글

유한호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먼저 석탄발전을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원자력은 안전수명을 최대한 늘려 완충전력보완을 통해 대체발전의 안정화를 이루어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