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베트남 전쟁과 미국 증시……
뉴욕거래소의 1960년대 모습은?
(2017년 10월 기사)

베트남 전쟁과 미국 증시…… 뉴욕거래소의 1960년대 모습은?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투자 이야기 >
  • 쉽고 재미있는 투자의 역사
    (2017년 10월 기사)
기고: 디지털서비스팀 권형우 매니저
안녕하세요? 한해의 결실을 거두는 풍요로운 10월이 되었네요. 언제나 시간이란 새삼 빠르게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지난 시간에는 들려드린 1950년대 미국 증권시장의 사정, 재미있으셨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1960년대 증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

1960년대 미국 사회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용어는 바로 '베트남 전쟁'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일부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을 '실패한 전쟁' 혹은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와 국수주의로 점철된 전쟁'이라고 절하하는 반면, '영웅적인 전쟁', '당시 공산주의 세력의 침공에 맞섰던 투쟁'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1964년 8월 2일 베트남 통킹만에서 북베트남 해군 어뢰정이 미군의 구축함 USS 매독스를 공격하는 '통킹만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를 빌미로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이 시작됩니다. 그 이후인 1995년엔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맥나마라의 고백으로 이 통킹만 사건 자체가 미국에 의해 조작되었음이 드러났지만, 당시 미국은 베트남에 대한 전쟁을 개시합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사실 전쟁 전에도 북베트남 공격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었으며 당시 남부 베트남 독재정권이 독재와 부패가 심각했던 수준이라 이에 대한 논란도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 전쟁과 달리 전면적인 지원은 받지 못한 채 자국의 우방국 중심으로 군대를 편성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우방이었던 만큼 중화민국, 호주, 타이 등과 함께 베트남에 군대를 파견했지요.

베트남 전쟁은 정치 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많은 이슈를 던져주었는데요. 미국의 예상과 달리 전쟁이 지루한 장기전으로 변화하고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미국 전역에 확대되면서 반전 운동도 일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반전 여론이 드높아지면서 국가와 반전운동 세력과의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마닐라 정상체제(베트남 참전국들 간의 협력체제)가 가동되면서 미국은 베트남전에서 필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럼에도, 전쟁은 승리가 아닌 1973년 휴전으로 종결됩니다. 그 이후,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에 무력 침공하고 베트남의 공산통일이 이뤄지면서 미국의 전쟁은 결국 패배였다는 결론으로 귀착되고 마는데요. 이는 1970년대에 미국의 주식시장 역사를 돌아볼 때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이 미국에 남긴 것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 우선 1950년대 한국 전쟁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역시 군수기업이 중점적으로 수혜를 입기 시작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쟁은 미군 총 사상자만 해도 5만 명을 넘겼을 만큼 상당히 큰 전쟁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쟁 경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떠올랐는데요. 인플레이션은 금리상승을 동반해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면이 커서 실제 많은 기업들이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1950년대 강세장을 즐겼던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투자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에서는 소수 주주 청원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장은 점차 과열되기 시작했고, 이는 또 다른 시작을 열었습니다. 이후 10년 간 미국 증시의 상승을 즐겼던 투자자들은 1970년에 펼쳐질 대약세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뮤추얼펀드의 전성기

뮤추얼펀드의 전성기는 1960년대였습니다. 당시 미국의 투자신탁 대부분은 개방형으로 구성됐는데, 이들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 자산은 뉴욕시장의 5%대에 해당했습니다. 전 인구의 10%가 미국의 투자신탁이나 뮤추얼펀드 등에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자산운용업계의 황금기였습니다.

특히, 이들의 성장에는 개인의 가입활성화 뿐 아니라 퇴직연금, 보험 등 기관들이 자체 뮤추얼펀드의 자산을 늘렸던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유 자산의 회전율을 높이는 펀드 등도 출시돼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요.

1960년대 뉴욕거래소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호에서는 1970년대 미국의 주식시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당시 최고의 성장세를 누렸던 새로운 이머징마켓이자 오늘날의 '중국'과 같이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일본의 주식시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전형락님의 댓글

전형락

잘보았습니다.
경제 공부도 가끔해야죠.

이태용님의 댓글

이태용

전쟁 군수물자 
주식은. 별 상관없이 다른 무엇으로 반등을 노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