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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ISA, 올해부터 달라질 혜택은?
(2020년 03월 기사)

만기 ISA, 올해부터 달라질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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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3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
노후가 걱정이라면, 장롱에 넣어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통장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올해부터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연금저축, IRP)로 옮기면 최대 3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두면 어디로 사라져 버릴지 모를 만기자금을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도록 세제혜택을 부여한 것입니다.
ISA는 2016년 3월 처음 출시될 당시 '만능 통장'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적금,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비과세 한도 초과 수익은 9.9% 세율로 분리과세 합니다.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출시 후 보름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10주차에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ISA 누적가입자는 210만 명이고, 적립금도 6조 2,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내년이면 ISA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만기를 맞습니다. ISA 의무가입기간이 5년인데, 대다수 가입자가 2016년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만기자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ISA 만기자금을 연금계좌에 이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체금액의 10%(300만 원 한도)를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300만 원을 세액공제 받으려면 만기금액이 적어도 3,000만 원 이상이 돼야 합니다.
ISA 계좌를 표현한 그림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달라집니다. 종합소득금액이 연간 4,0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인 사람의 세액공제율은 16.5%이고,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이체금액의 13.2%를 공제받게 됩니다. 만기자금 3,000만 원을 연금계좌에 이체할 경우, 기준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은 최대 49만 5,000원, 기준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은 39만 6,000원의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려면, ISA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적립금이 최소 3,000만 원은 되도록 저축을 늘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ISA 저축 금액만 늘려 놓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축 여력이 많지 않을 때에는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부터 채워야 합니다.
연금계좌에 저축하면, 세액공제 한도 내에서 저축 금액을 전부 세액공제 받지만, ISA에 적립금은 연금계좌로 옮길 때 10%만 공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는 700만 원입니다. 단, 50세 이상이고 종합소득이 1억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 급여 1억 2,000만 원) 이하면, 올해부터 3년간 200만 원을 더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부터 채우고 여유가 되면 ISA에 적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ISA에 가입하고 있다면, 해당 계좌의 만기와 적립금액을 확인한 다음 만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저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아직 ISA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면, 2021년 연말까지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저축할 여력이 있으면 지금 당장 가입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2021년 연말까지만 가입하면 됩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으면 ISA에 가입할 수 있는데, 가입기간이 5년(서민형·청년형 3년)이고, 연간납입한도는 2,000만 원입니다. 5년간 2,000만 원씩 1억 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혜택을 보며 계산하는 사진
ISA에 신규로 가입할 때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수수료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과 수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가입한 ISA의 수익률이 좋지 않거나 수수료가 비싼 경우에는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겨 탈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이전하려는 금융회사 한 곳만 방문하면 되고, 계좌이전 업무처리에 따른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ISA는 한 사람이 하나의 계좌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액 이체만 가능합니다. 이체가 완료된 후 기존 계좌는 해지됩니다.
ISA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겼을 때 세액공제 이외에 부수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먼저 운용 수익에 부과되는 세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기자금을 연금계좌에 이체하지 않고 일반 금융상품에 넣어뒀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해당 금융상품에서 이자와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 됩니다.
하지만 ISA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연금계좌에서는 운용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출해 사용할 때까지 과세하지 않습니다. 적립금과 운용 수익은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데, 이때는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연금소득세율은 3.3~5.5%입니다. 과세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는데다 세율도 낮기 때문에 그만큼 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하고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한 경우라면 보험료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건강보험료도 가입자는 재산뿐만 아니라 소득에도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만기자금을 일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얻은 이자와 배당소득에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만, 이를 연금계좌에 이체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소득에도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만, 연금계좌와 같은 사적연금소득에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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