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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초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
(2020년 01월 기사)

초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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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01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상건 상무

금리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물체를 끌어당기는 중력에 비유할 수가 있다. 만약 제로금리가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100~200배 치솟을 것이다.

지난 2016년 미국 경제뉴스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워런 버핏이 한 말입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애덤 스미스, 케인스 등 어떤 경제학파에서도 마이너스 금리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기술한 것이 없다. (중략) 현재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의 종말이 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저금리의 여파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버핏의 진단처럼 우리는 지금 마이너스금리, 제로금리, 초초저금리로 표현되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세계는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인구는 고령화되고 성장률은 떨어지며,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패권 다툼을 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엄청난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초초저금리에 불확실성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지다 보니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원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대한 선호현상입니다. 사실 중위험·중수익은 주식이나 채권 혹은 부동산처럼 정확한 자산 클래스를 뜻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군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RISK가 써져있는 모형 사진

변동성과 인컴형 자산

변동성은 자산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속성입니다. 변동성은 수익의 원천입니다. 변동성이 없으면, 즉 가격의 오르내림이 없으면 우리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거칠게 보면 주식의 변동성이 큰 편이고, 정부에서 발행한 국채는 적은 쪽입니다. 부동산은 이 둘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인플레이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투자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화폐구매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금이나 국채로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가 어렵습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은 예금과 국채에 비해 변동성은 크지만 길게 보면 물가상승으로부터 화폐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적은 자산은 대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은 임대료가 있고, 주식은 배당이 있습니다. 고수익 채권도 쿠폰 이자가 있습니다. 현금흐름을 인컴(INCOME)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인컴이 있으면 변동성이 적어집니다. 왜냐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현금흐름으로 손실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경우에도 꾸준한 배당을 주는 기업 주가는 폭락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고정적인 배당이 있을 경우에 주가 하락은 배당수익률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시장 참여자 중 배당을 노린 투자자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배당금을 잘 주는 회사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됩니다.
금리가 낮아져도 인컴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금리가 10%인 세상에서 월 임대료 100만 원을 받는 상가와 5%인 세상에서 100만 원을 받는 상가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임대료는 같지만 자산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단순하게 보면 후자의 상가 가격이 2배 가량으로 올라야 합니다. 5%인 세상에서 받는 임대료 100만 원의 가치가 10%인 경우보다 두 배 수준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바람이 불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주식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금리 인하로 리츠에서 받는 임대료의 가치가 더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일지 알 수는 없지만 제로금리 상황인 상당 기간 연출된다면, 인컴이 나오는 자산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원이 그래스 사진을 손으로 집고 있는 사진
변동성이 적은 자산은 또한 연금과 같은 장기 자산 운용에도 유용합니다. 장기로 자산을 운용할 떄의 핵심 전략은 복리 효과의 극대화입니다. 복리는 기간과 투자 수익률의 합주(合奏)입니다. 기간은 길수록 무조건 유리하고, 수익률 측면에서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잃더라도 적게 잃어야 합니다. 그래야 빨리 복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적은 자산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기에도 덜 빠지는 속성이 있으므로 복리 효과를 얻는데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투자 경험과 지식이 있으면 스스로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단이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글로벌 리츠, 채권, 고배당 주식 등에 투자하는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최근 ETF 분야의 혁신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거의 모든 자산을 ETF로 만들 수 있습니다. 리츠로 예를 들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리츠뿐만 아니라 리츠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의 리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리츠까지 투자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심지어 일부 ETF는 아예 자동 리밸런싱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S&P500과 미국 국채에 6:4의 비율로 투자하는 ETF는 가격 변화로 이 비율이 바뀌면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합니다.

일부는 고성장 분야에 투자할 수도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MP펀드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 지수 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EMP펀드 중에서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컴에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선택을 한다면, 변동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최근 인컴형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이런 컨셉트를 가진 EMP펀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를 통해서도 변동성 적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여러 펀드에 투자해서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리츠 펀드, 배당주 펀드, 글로벌 채권형 펀드 등에 나눠 투자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손쉽게 저변동성 인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헤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헤지 펀드는 소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액이 큰 편입니다. 때문에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간접 펀드를 이용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합니다. 일반 액티브 펀드들은 헤지 펀드에 비해 운용 제한이 엄격한 편입니다. 가령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 레코드를 가진 펀드라 하더라도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이 불가피하고, 반대로 펀드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 마땅한 주식이 없더라도 주식을 사들여야 합니다. 반면 헤지 펀드는 이런 제한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에 고성장 분야를 일부 포함하는 것도 초과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전체 자산에서 20% 이내로 고령화, 기술 혁신, 성장하는 소비시장 등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자산을 편입하며, 인컴형 자산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목록

김용성님의 댓글

김용성

유익한 정보 많은 도움이 되었 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영자님의 댓글

정영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심철보님의 댓글

심철보

포트폴리오 구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